캐나다에는 인건비가 아주 아주 비싸서 웬만한 수리는 직접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사람을 부르면 기본 출장비 $100부터 시작하니 아무래도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할 수 있는 일들은 미디어를 활용해서 직접 하게 된답니다. 저희 남편은 여기서 목공 쪽을 전공하여 2년 과정 학교를 나왔는데 사실 인테리어 경험은 아르바이트 때 잠깐 한 것 말고는 전무했어요. 새로 이사 오게 된 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저희 스타일로 바꿔보고 싶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이것저것 손을 좀 보았어요. 그 과정 속에서 저희가 얻은 팁들 사진들과 함께 공유해볼게요.
느낌 있는 인테리어 꿀팁
1. 조명
식탁 위에 등이 달라진 것 보이시죠? 집안에 조명만 바뀌어도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가 정말 바뀝니다.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었나요.. 하지만 저희는 저 식탁 등을 가장 마지막에 구입했는데요 After 사진에서 저 등이 빠지고 이전 조명이 있었다면 저 분위기는 절대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조명의 중요성을 그렇게 깊이 인식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공부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조명이 집안의 분위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어요. 여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조명을 사는지 알겠더라고요. 저희 집 식탁 등은 이케아 제품이고요 비용은 $60 정도 했었네요 ( 6만 원 정도 ) 조명은 인테리어에서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부분이고 집안의 분위기, 크기, 활용도를 잘 생각해주셔서 결정해 주세요. 이미 완성된 집에서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으시다면 첫 번째 추천이 바로 이 조명입니다. 뒤에 설명드리는 부분에서도 사진에서 모든 조명이 바뀌어 있는 점 함께 봐주세요.
화장실 공사에서도 조명을 마지막에 달았었는데 가장 완성도를 높인 것은 조명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2. 거울
위 화장실 After 사진에서도 거울이 분위기를 내는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었죠? (기존의 네모 거울을 철거하고 페인트를 한 뒤 원형 거울을 달아 좀 더 무디 한 느낌을 내보았어요.) 저희 집은 비교적 면적이 작고 거실과 부엌이 함께 연결된 오픈 콘셉트의 집이에요. 그래서 무언가 거울을 두어서 확장 효과를 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저희가 찾은 답은 거울이었어요. 식탁 위에 거울을 두고 반대쪽 거실에 거울을 둠으로 뭔가 막혀서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 오픈된 느낌을 더 살려주었어요. 집안에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시다면 거울을 놓아 보시는 것도 적극 추천드려요.
3. 선반
다소 밋밋한 벽을 느낌 있게 꾸미고 싶을 때.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있게 만드는 꿀팁. 바로 선반이에요. 여기서는 Floating shelve라고 하는데요 떠다니는 선반이라고 벽에 다양하게 배치해서 자신만의 공간과 느낌을 만들 수 있어요. 사진이나 책을 올려두실 수도 있고 저희처럼 수납장 공간이 없는 집은 저렇게 간단하게 와인 글라스와 술을 배치해서 저녁에는 바(Bar) 느낌으로 분위기를 내볼 수 있답니다.
4. 식물 (플렌 테리어)
모든 사진 속에 빠지지 않는 식물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요즘엔 플렌 테리어라고 인테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죠. 생화를 기르는 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조화 식물들도 많이 있으니 집에 어울릴 만한 식물을 하나씩 두어보세요. 집안이 훨씬 더 싱그럽고 아늑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화보다는 키우기 쉬운 생화를 선택하셔서 작은 거부터 키워나가 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오늘은 저희가 집을 꾸미면서 느끼게 되었던 인테리어 꿀팁들을 한번 공유해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한 번에 다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보시면 어느새 내가 더 좋아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집을 발견하실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있고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식 가지고 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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