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3월 마지막날, 에드먼턴 풍경, 날씨

BYMYPEN 2023. 4. 1. 02:12

 한국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3월 말일 텐데요. (내일이면 4월이죠)

 과연 겨울이 길다는 에드먼턴의 날씨, 풍경은 어떨까요?

 

일기예보 표
3/31 기준 에드먼턴 날씨

 

 네, 아직 최저기온이 영하입니다. 최고기온으로 영상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체감온도는 역시 봄이라고 하기에는 추운 날씨입니다. 눈 소식도 보이죠? 아직 길에는 눈들이 보이고 이제 조금씩 녹아가며 잔디가 빼꼼 보이기도 합니다.

 

뒷뜰 눈 내린 풍경
3월 31일 풍경 맞습니다

 

 오늘은 날이 흐리고 짓눈깨비가 좀 날리기도 하네요.

 두해 에드먼턴 겨울을 난 소감을 말해보자면, 일반적으로 그렇게 추운 곳에 사람이 어떻게 사냐고 하실 텐데, 그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희가 들었듯이 살아보면 살만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특히 이번 겨울은 영하 20-30도의 기온이 한주정도 있고 그다음 주는 조금 풀리고 이러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제작년 겨울에는 그런 추운 날씨가 거의 한 달가량 계속되어서 정말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는 눈도 적게 오고 맑은 날씨도 많던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겨울이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에드먼턴에서 오래 사신 분들의 말씀은 겨울 자체는 지내기 힘들지 않으나 이 겨울이 길어서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캐나다 사람들은 이 겨울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그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이제 3월 말이면 정말 잔디도 초록초록하고 뭔가 꽃도 피고 나무도 새잎이 돗아나는 풍경을 기다리는데, 오랜 기다림 만큼 결과가 빨리 오지 않으니 심리적으로 좀 지치게 되는 게 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곧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모든 힘듦을 상쇄하고도 나을 멋진 여름 날씨가 펼쳐진답니다. 지금도 낮에 햇살이 쨍쨍한 날이면 데워진 차 안의 온도는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야 할 만큼 기온이 확 올라갑니다. 여기는 햇살이 강해서 해가 뜬 날과 흐린 날의 체감 온도가 굉장히 차이 난답니다.

 어쨌든 이제 3월이 가고 4월이 오고 있군요. (4월도 춥다는데..) 화사한 봄은 건너뛰고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봄이 그립네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따스한 봄을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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