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3월 말일 텐데요. (내일이면 4월이죠)
과연 겨울이 길다는 에드먼턴의 날씨, 풍경은 어떨까요?
네, 아직 최저기온이 영하입니다. 최고기온으로 영상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체감온도는 역시 봄이라고 하기에는 추운 날씨입니다. 눈 소식도 보이죠? 아직 길에는 눈들이 보이고 이제 조금씩 녹아가며 잔디가 빼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날이 흐리고 짓눈깨비가 좀 날리기도 하네요.
두해 에드먼턴 겨울을 난 소감을 말해보자면, 일반적으로 그렇게 추운 곳에 사람이 어떻게 사냐고 하실 텐데, 그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희가 들었듯이 살아보면 살만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특히 이번 겨울은 영하 20-30도의 기온이 한주정도 있고 그다음 주는 조금 풀리고 이러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제작년 겨울에는 그런 추운 날씨가 거의 한 달가량 계속되어서 정말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는 눈도 적게 오고 맑은 날씨도 많던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겨울이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에드먼턴에서 오래 사신 분들의 말씀은 겨울 자체는 지내기 힘들지 않으나 이 겨울이 길어서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캐나다 사람들은 이 겨울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그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이제 3월 말이면 정말 잔디도 초록초록하고 뭔가 꽃도 피고 나무도 새잎이 돗아나는 풍경을 기다리는데, 오랜 기다림 만큼 결과가 빨리 오지 않으니 심리적으로 좀 지치게 되는 게 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곧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모든 힘듦을 상쇄하고도 나을 멋진 여름 날씨가 펼쳐진답니다. 지금도 낮에 햇살이 쨍쨍한 날이면 데워진 차 안의 온도는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야 할 만큼 기온이 확 올라갑니다. 여기는 햇살이 강해서 해가 뜬 날과 흐린 날의 체감 온도가 굉장히 차이 난답니다.
어쨌든 이제 3월이 가고 4월이 오고 있군요. (4월도 춥다는데..) 화사한 봄은 건너뛰고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봄이 그립네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따스한 봄을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캐나다 생활] - 캐나다 에드먼턴(Edmonton) 날씨, 도시 분위기, 살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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