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4월 마지막 날 에드먼턴 날씨, 캐나다 봄 잔디 관리

BYMYPEN 2023. 5. 1. 13:37

 드디어 겨울왕국이었던 에드먼턴에도 봄이 아니, 여름에 가까운 봄이 왔습니다. 지금은 4월 마지막 날 밤인데 기온이 16도이고, 내일 최저기온은 8도 최고기온 26도?!! 라고 나오네요. 

 저는 지금 에드먼턴에서 2해 겨울을 지내보았어요. 첫해 겨울은 더욱 많이 추웠고 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사실 크게 나쁘지 않았어요. 앨버타 지역에 산다고 하면 추위를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사실 추운 건 그럭저럭 지낼만합니다. 밴쿠버에 계시는 분들은 그쪽도 난방 시설이 잘 안 되어있어 집 안에는 춥기는 마찬가지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에드먼턴의 겨울을 두 해 지내본 소감은 추위의 강도는 지낼만하나 겨울의 길이가 너무 길다는 것. 3월쯤 되면 이미 마음은 봄인데 아직도 창밖에는 설경입니다. 3월까지는 지리상 이 곳의 겨울이니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그럭저럭 견뎌보는데, 4월이 되었는데도 눈 내리고 영하를 웃도는 일기예보를 보면 정말 속상합니다. 봄 옷 살 생각에 설레는 건 여긴 없습니다. 

 

 [캐나다 생활] - 3월 마지막날, 에드먼턴 풍경, 날씨

 

3월 마지막날, 에드먼턴 풍경,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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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겨울은 덜 추운 편이라서 봄, 여름이 저번 겨울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기온이 10도 이상만 되면 낮에는 해가 강하기 때문에 춥지 않고 정말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요. 다만 햇빛과 그늘의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저처럼 추위에 약한 사람들은 어디든 항상 겉옷을 가지고 다녀야 한답니다. 

 

4월 30일 저희 집 뒷 뜰 모습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에드먼턴의 여름 날씨는 긴 겨울의 속상함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답니다. 일단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습한 더위가 없습니다. 또한 주위에 경관이 아름다운 네셔널 파크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여름을 즐기는 최고의 조건의 지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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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따뜻해짐과 동시에 또 해야 할 일은 집안일이죠. 일반적인 집안일이 아니라 바로 잔디, 가든관리 혹은 밀렸던 집안 공사와 같은 일들입니다. 한국에서 아파트에서만 나고 자랐던 우리로서는 참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저희 집은 전에 있던 주인 역시 잔디 관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듬성듬성한 잔디를 메꾸어야 할 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잔디 깎는것만도 익숙하지 않은데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죽은 잔디를 다 긁어내고 잔디 씨를 뿌리고 흙을 덮어주어 잔디가 나도록 합니다. 저희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좋은 결과가 있다면 자세한 방법부터 과정까지 계속 업로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앨버타 주는 보통 여름에 선풍기도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시원한 여름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사 온 첫해는 이례적으로 기온이 거의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더운 여름이었어요. 선풍기, 에어컨 대란이었죠. 하지만 작년 여름에는 거의 선풍기를 안 틀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올해도 비슷하기를 바라보는데 지구가 갈수록 몸살을 앓고 있어 걱정되네요. 

 내년 겨울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4월 마지막날의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에드먼턴 날씨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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