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쌀국수 맛집, Pho Hoan Palace, 후기, 가격

 

 캐나다 외식비가 비싸다지만 항상 돈이 아깝지 않은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쌀국수예요. 한국에서는 오히려 비싸고 고급 음식처럼 먹게 되지만 여기서는 그냥 밥 한 그릇 사 먹는 정도의 쌀국수, 양이나 맛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왠만하면 실패가 없는 메뉴이지만 또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더라고요. 오늘은 저희 집 근처에 즐겨 찾는 쌀국숫집 소개해 드려 볼게요.

 남쪽에 슈퍼스토아 몰에 위치해 있는 포 레스토랑이에요. 식당 분위기는 그냥 식당 느낌입니다. 허름한 맛집 느낌.

 

쌀국수집 레스토랑 외관

 

 보통 저희는 쌀국수집 가면 메뉴가 정해져 있어요. 쌀국수 하나 버미셀리(비빔국수?라고 해야 할까요) 하나. 그리고 애피타이저로 딥프라이드 스프링롤 혹은 프레쉬 스프링롤.

 애피타이저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딥 프라이드 스프링롤은 기름에 튀겨낸 바삭바삭한 스프링롤이에요. 튀겨낸 음식인 만큼 맛은 보장입니다. 느억맘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프레쉬 스프링 롤은 소면과 같은 쌀국수, 양상추, 삶은 새우, 햄을 넣어서 라이스페이퍼에 싸주는 쌈이에요.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달달한 소스에 찍어드시면 참 맛있어요. 

가격은 둘 다 6불 정도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도 저렴한 편입니다.

 

쌀국수

 

다음은 메인이 쌀국수입니다. 소고기 부위에 따라 선호하시는 부위를 시킬 수 있어요. 사이즈는 스몰, 라지, 엑스라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라지 사이즈 하면 되시고 정말 많이 드시는 분은 엑스라지 하셔야 양이 맞을 것 같아요.( 보통 한국 면류의 곱빼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라지가 15불이고 사이즈별로 2불 정도씩 차이 납니다.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리라차 소스 더 뿌려드시고, 저 같은 경우는 그냥 호이신 소스에 고기 찍어먹어요. 그리고 옆에 고추기름 소스도 함께 곁들여 드시면 맛있어요.

 추운 겨울에 쌀국수 한 그릇이면 속도 편안하고 배도 든든하답니다.

 다음은 버미셀리라고 저희가 또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돼지고기 새우 버미셀리 강추입니다

 

 불향이 나는 간장 베이스 돼지볶음 베이스에 풍성하게 야채가 곁들여져 있고, 새우나 스프링롤 같은 메뉴가 추가로 되어있어서 좋아하시는 걸로 선택하셔서 시키시면 됩니다. 양도 정말 많고 느억맘 소스 뿌려서 먹는 버미셀리 정말 별미랍니다. 14불에 이 정도 퀄리티며 정말 괜찮은 거죠.

 쌀국수와 조합이 잘 맞아서 함께 시켜서 한 번씩 먹으면 정말 만족할 만한 한 끼 외식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개인적으로 아보카도 버블티를 디저트로 먹는 거 좋아해요. 가격은 6불 정도인데 진짜 아보카도를 넣어주고 함께 들어가는 타피오카와 젤리 같은 게 정말 맛있어요.(옛날에 코코팜 음료에 들어가는 그런 젤리 같은 거예요. 저와 같은 세대의 분들은 아시겠죠? ㅎㅎ)

 이렇게 디저트까지 먹고 세금에 팁까지 하면 50불이 좀 넘게 나옵니다.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라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소 남겨둘게요.

2732 James Mowatt Trail SW, Edmonton, AB

아직 추운 에드먼턴이라 겨울이 가기 전 쌀국수 따뜻하게 한 그릇 드셔보시고(홍보 아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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