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 에드먼턴(Edmonton) 날씨, 도시 분위기, 살기 어떨까

BYMYPEN 2022. 12. 13. 23:29

 오늘은 에드먼턴 도시의 날씨, 분위기 등에 대해서 2년 남짓 살아본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캐나다 영주권 따는 법, 나의 이민 가능성은? (익스프레스 엔터리 점수 계산법)

 

캐나다 영주권 따는 법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점수 계산법 - BE 굿라이프

가장 보편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고속 이민’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주 정부 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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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에드먼턴( Edmonton)

 

1.  날씨

 

 봄의 개념이 거의 없고 긴 겨울 뒤에 바로 여름이 온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여름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습도가 없고 건조하여 기온이 높아도 바람이 불어오면 산뜻하고 뽀송뽀송한 여름을 만끽하실 수 있어요. 비도 많이 오지 않는 편이고 주변에 국립공원들이 많아 여름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도시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스퍼 호수 풍경
지난 여름 재스퍼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호수 풍경

 가을은 짧지만 단풍이 너무 예쁜 아름다운 색의 캐나다 가을을 볼 수 있습니다. 빠르면 10월 중순 느리면 11월에 첫눈이 옵니다. 그래도 올해는 11월 말부터 겨울이 시작된 것 같아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뜻해진 게 이 정도?)

아이가 새에게 씨앗 먹이를 주고 있는 장면
야생새가 손에 앉아요. 매우 자연 친화적인 캐나다 가을 공원

 겨울에 작년에는 한 달 정도가 평균 -20에서 -30도 정도로 추워서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20도 에서 며칠 머물다가 기온이 조금 올라가니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 -10도 정도는 (약간의 과장을 더하여) 다른 곳에서 느끼는 -1도 정도의 추위 같습니다. 그 이유는 건조한 기후 때문입니다. 저녁에 젖은 수건이 아침이면 바짝 말라있을 만큼 건조한 이곳의 기후가 추위를 상대적으로 덜 느끼게 하는 듯 합니다. ( 습도가 많으면 추위가 엄습해오는 느낌에 비해 기후가 건조하니 찬 공기가 정지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눈이 많이 오지만 건조한 기후로 눈이 날리기 때문에 (잘 뭉쳐지지 않는 눈) 제설 작업을 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겨울에 장시간 낮은 온도의 추위로 길이 얼어붙기 때문에 윈터 타이어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어떤 때에는 걸어 다닐 때에도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젠이라는 빙산 등반용에 장착할 것 같은 장비를 신발에 차고 다녀야 합니다.

[캐나다 생활] - 캐나다 에드먼턴 겨울, 영하 35도에서의 삶, 현실 겨울 풍경

 

캐나다 에드먼턴 겨울, 영하 35도에서의 삶, 현실 겨울 풍경

오늘은 캐나다 에드먼턴의 겨울 현실에 대해서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본격적인 에드먼턴의 겨울이 왔습니다. 오늘 최고 기온이 -29도이고 내일은 최저-37도 최고 -27도로 나오네요. 날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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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 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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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비교적 큰 도시이다 보니 여러 가지 불편함 없는 생활 여건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저는 잘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철도나 지하철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중심지에 사시는 분들은 공항도 철도를 이용해 갈 만큼 편리하게 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날씨를 고려했을 때 한 겨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우버도 많이 사용합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마트와 레스토랑, 한인 마트, 한인 레스토랑들도 많습니다. 저는 슈퍼스토어, 코스코, H마트에서 주로 장을 봅니다. 한국 마트 가격이 싸지 않아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어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H마트 안에 있는 중식집이 한국에서 먹던 탕수육과 짜장면 맛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마트 안에 있는 bbq 치킨집도 맛있고요.

 

3. 여가 활동

 

 아이가 있다 보니 여기저기 여가 활동을 할 곳을 찾아봅니다. 보통 커뮤니티 센터라는 곳에 여러 가지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수영장에 종종 갑니다 (따뜻한 스파가 있어 아기들이 놀기 좋아요).

 커뮤니티 시설 안에 키즈 카페 같은 곳도 있고 헬스장, 하키장,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을 할 수 있도록 갖추어져 있습니다. 데이 페스를 끊으면 한 사람당 10불 정도로 모든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회원권을 사시려면 정부에서 가계 수입에 따라 지원하는 제도가 있으며 비교적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저희가 가보고 좋았던 곳은 인도어 키즈카페였어요. 굉장히 큰 규모로 실내 놀이동산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겨울에도 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아이 한 명 비용(10-15불)을 내면 어른들은 몇 명이 되었든 다 같이 들어갈 수 있어요. 음료나 스낵을 살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가족끼리 파티하는 룸도 미리 예약하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용 추가 필요) 단점은 밖에 테이블에 있으면 아이들 노는 소리에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룸을 잡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미끄럼틀을 타고 있어요
인도어 키즈 플레이그라운드

 여름은 다른 여가 활동 시설을 찾을 필요가 없을 만 큰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은 여건입니다. 근처에 아름다운 국립공원에 캠핑도 많이 가고 호수에 물놀이하러 가기도 하고 날씨가 좋으니 무엇이든 밖에서 활동하기 좋아요. 

아이가 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는 장면
저희 집 뒷동산만 가도 좋아요

 

4. 도시의 전반적인 분위기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 왔을 때 운전이 좀 터프하다고 느꼈어요.(한국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  저희가 살던 런던이 너무 젠틀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조금 더 그런 점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운전할 때 길 익히기가 좀 어려웠어요. 약간 헷갈리게 도로가 구성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좀 익숙해지겠죠? 

  다른 도시에 비해 급여가 높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가계 인컴이 높은 편입니다. 안정된 집값도 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요. 캐나다에 부동산 붐이 불 때 합리적인 집값을 주고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의 기회가 많고 급여 또한 높으니 이민자에게도 좋은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저처럼 추위에 약하신 분들은 좀 힘드실 수 있는데 저희 남편과 같은 경우는 사실 겨울이 런던에 살았던 겨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캐나다는 밴쿠버 쪽 외에는 사실 어디든 겨울이 춥기 때문에 추위에 그렇게 큰 부담을 가지시는 것보다는 다른 여건이 나에게 맞는지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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