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 온타리오 이민 현실 - 1부

BYMYPEN 2022. 12. 5. 06:05

 저는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9년차로 캐나다에 살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느낀 캐나다 이민 현실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할게요. 1부에서는 장점을, 2부에서는 단점을 다루어 보도록 할께요. 

 

캐나다 온타리오 이민 장점 5가지

 

1. 캐나다는 가족 중심적인 사회

 

 학교 생활, 직장 근무시간, 회식 문화, 휴일 문화 모두 가족 중심적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 같은 경우 아이들이 예체능 활동을 하는데 부모님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이 되어있어요. 자연스럽게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직장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8:30 출근하고 오후 4:30 정도에 퇴근하며 (저희 신랑은 7시 출근 3:30에 퇴근합니다.) 회식문화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남편 회사 같은 경우 1년에 한 번 연말에 점심시간에 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연말이나 휴일에는 보통 가게들이 문을 닫으며 그런 날 친구끼리 만나는 일은 거의 없고 보통 가족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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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 따는 법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점수 계산법 - BE 굿라이프

가장 보편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고속 이민’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주 정부 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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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나다의 근로자 위주의 직장 생활

 

 한국은 보통 상사를 위한 직장생활이라고 하면 여기는 직장 안에서의 관계는 보통 수평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보스라고 하는 개념은 있지만 절대 갑질 이런 문화는 찾아볼 수 없고 누구든 신입사원이라도 그 사람의 생활을 존중해줍니다.

 

일례로 저희 신랑이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1년에 휴가를 2주 정도 낼 수 있었는데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낼 수 있었어요. 물론 회사가 너무 바쁜 시기에 근무자가 사정을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휴가 날짜에 대해 눈치 주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일을 할 때에도 받는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갑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소비자가 어떤 일을 빨리 처리해주기를 원하는데 담당자가 휴가 중이거나 자리에 없습니다. 그럼 소비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가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거나 빨리 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문화지요. 그래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측에서는 불편하지만 근무자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3.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환경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보통 직장은 5시 안에 근무가 끝이 납니다. 물론 의료직이나 교대 근무를 하는 상황은 다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충분히 가족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 있는 근무 시간 시간 환경이 제공됩니다.(저녁 근무를 하면 그다음 날이 쉬는 날이 되는)

 한국에서는 3시 반에 일이 끝나는 직장 생활은 꿈도 못 꿀 일이었죠. 주말 근무나 추가 근무를 할 경우 초과 수당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저녁 시간이 보장이 됩니다. 엄마 혼자 소위 말하는 독박 육아를 할 일은 없겠지요.

 

 

4. 약자 배려 사회적 분위기

 

 이전에 몸이 안좋아서 휠체어를 타고 에어캐나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딱 느낀 점은 "캐나다는 장애인이 불편한 나라가 아니고 혜택을 받는 나라구나." 였어요. 정말 불편한 시선,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이 오히려 무엇이든 우선으로 1등 클래스 사람처럼 대우받는다고 느꼈어요. 잠깐 공항에서 휠체어만 타고 느낀 점이지만 장애인으로,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데 복지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 나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일화는 저희 남편이 학교를 다닐 때 일화입니다. 남편이 전공한 과가 그냥 이론 수업만 드는 과목이 아니라 카펜터리 엔지니어링(목공 쪽)이었어요. 실습도 많은 학과였는데 수강생 중에 청각 장애인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어떻게 수업을 들을까요? 두 명의 통역관이 함께했어요. 물론 정부에서 제공해주는 통역관들이지요. 이처럼 사회적 약자가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 학업, 직장 생활까지 할 수 있도록 복지가 제공됩니다.

캐나다 컬리지 비용 및 입학 졸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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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인, 상호 존중 분위기

 

 캐나다는 다양한 이민자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문화와 배경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그런 다양함에 대한 존중이 더욱 필요하고 실제적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냅니다.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이 교과 과정이나 아이들이 읽는 책을 통해서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인종 차별을 속으로 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캐나다에서 겉으로 그런 것을 대놓고 표현한다면 소양이 매우 부족한 사람으로 공공연하게 손가락질받을 일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에 대해 매우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교육한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캐나다 생활하면서 느꼈던 이민 현실 장점 5가지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일반적으로 캐나다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이유들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캐나다 이민이나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내가 살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을 꼭 고려하셨으면 해요.

 한국에서 20년 30년 이상 살아오셨던 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살기 좋은 캐나다는 내가 살기에는 그리 좋지 않은 나라가 될 수 있어요.

 

 한국이 가지는 외식의 편리함, 저렴하고 질 좋은 공산품들, 편리한 온라인 쇼핑문화,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즐기는 야식 문화, 세계 제일의 배달 문화가 있는 한국에 비해 캐나다는 어쩌면 매우 외로운 안락한 나라가 될 수 있답니다.

 

 특히 육아를 하시는 부모님들이라면 자녀를 위해서는 100프로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조부모님의 도움 없이 육아를 하기란 정말 쉽지 않아요. 자신의 성향, 가족들의 성향, 부모님과의 왕래 등을 고려하시고 장기적인 비전을 잘 생각하신 후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부에서 단점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이민을 고려중이시라면 단점들까지 잘 알아보시고 나와 나의 가족의 행복을 위한 최선을 결정을 내리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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