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 런던 이민 후기 및 에드먼턴 이주 (런던 VS 에드먼턴)

BYMYPEN 2022. 12. 7. 06:29

 오늘은 캐나다 런던에서 이민을 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온타리오주 토론토 근처 런던이라는 소도시에서 6년 정도 살았고 지금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이라는 도시에 2년 가까이 살고 있어요. 날씨를 비롯해 제가 살면서 전반적으로 느꼈던 점들을 두 도시를 비교해서 한번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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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나다 런던 이민, 생활 및  날씨

 

캐나다 런던 풍경
캐나다 런던이 숲으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

 

 런던이라고 하면 보통 영국 런던을 떠올리실 텐데요 토론토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캐나다에도 '런던'이라는 소도시가 있어요. 인구가 지금은 50만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살기 좋은 도시예요.

 

 나무가 많아서 '숲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런던은 한국분들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많이 찾으신다고 해요. 캐나다의 명문 대학교인 웨스턴 온타리오가 있고 저희 남편이 나온 펜쇼 컬리지라고 하는 꽤 평판이 좋은 전문 대학교도 있어서 그런가 봐요.(저희 남편도 매우 만족하며 다닌 학교입니다. 학과와 관련된 직장도 잘 찾을 수 있었고요)

 

 어쩌다 보니 갑자기 런던 리뷰가 되었네요. 살기 좋은 도시예요. (하지만 좀 심심하기도 한) 말씀드렸듯이 나무가 많아서 경관도 정말 예쁘고 가을이면 집 근처 공원만 가도 캐나다 사진에서 보는 풍경들을 즐기실 수 있어요. 도시가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편이라 은퇴, 퇴직한 분들이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날씨는 여름은 한국 여름과 비슷하게 습도가 높아서 더운 편이고 겨울은 길고 춥고 눈도 많이 옵니다. 겨울에 보통 많이 추우면 -20도까지 내려갈 경우가 가끔 있으나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 호수가 많아 습하고 눈이 많이 와서 하우스에 사시면 눈 치우는 게 겨울에 힘든 점 중 하나예요.

 

 대중교통은 매우 불편해서 웬만하면 자동차는 필수입니다. 추운 겨울에 바람 부는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 기다리는 건 정말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이 있어 등 하교를 시켜야 하면 보통 차를 2대 정도 소유할 정도로 차가 발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형 중국 마트가 있어서 웬만한 한국 식료품들을 불편함 없이 사실 수 있어요. 비용도 저렴하고요. 여기서 그 중국 마트가 그립네요. 그리고 집값이나, 렌트비, 차 보험비, 물가도 토론토보다 저렴해서 생활비를 아끼시는 데에도 대형 도시보다는 훨씬 좋으실 거예요.

 

 저희가 이런 런던에서 잘 살다가 갑자기 앨버타주로 이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집값 폭등이었어요. 갑자기 캐나다에 특히 온타리오 주에 부동산 바람이 불면서 집값이 너무 올랐고 아기가 커가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던 저희는 온타리오주 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저희가 찾은 곳은 에드먼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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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나다 에드먼턴 이민 생활  및  날씨

 

 에드먼턴은  런던보다는 상대적으로 도시가 커요. 100만 정도의 인구로 알고 있는데요, 그만큼 식당이라던지 가구점(특히 이케아)이라든지 쇼핑의 옵션이 더 많아집니다. 아이가 있는 젊은 가족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요. 도시 분위기가 런던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인종도 더 다양하고요.

 

 에드먼턴으로 간다고 하니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렇게 추운 곳에 가서 어떻게 살려고?' 였어요. 그런데 정작 캐네디언이나 이쪽에 친척이 있는 분들은 정말 좋은 곳이라며 부러워하기도 하시더라고요.(보통 긍정적으로 말하는 여기 문화 때문인지) 그리고 현지에 사는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았는데 다들 하시는 말씀이 춥긴 춥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고 살만한 곳이고 본인들은 아주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에드먼턴에 이사를 오고 보니 그 말씀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딱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지금 영하 -30도인데 생각보다 춥지 않고 살만하다. ㅎㅎ그 이유는 여기 기후가 건조하기 때문인데요, 습도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덜한 것 같아요.

 

바람이 안 부는 날엔 꽁꽁 잘 싸매고 나가면 그냥 약간 영하로 떨어진 정도 느낌이에요. 안 믿기시죠? 저도 경험하기 전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저희는 지금 2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데 작년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는 건조해서 눈이 쌓여도 사르르 날아가는 눈이 온답니다. 눈 내리는 모습도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내리고 때로는 컴퓨터 그래픽처럼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답니다. 긴긴 겨울에도 질리지 않는 당양한 눈 내리는 모습 덕분에 지겹지 않게 보낼 수 있어요. 그리고 런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눈이 덜 오는 편입니다. 

 

 그래도 역시 춥고 긴 겨울은 에드먼턴의 단점으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도 겨울이면 4시 정도에 지고 이 긴 겨울은 빠르면 10월에 시작해 5월까지도 갑니다. 겨울 스포츠나 겨울 동안 실내에서 즐길 거리들이 반드시 필요한 앨버타 주 겨울입니다. 

 

 그에 반해 여름은 어떨까요? 아까 습도가 없다고 말씀드렸죠? 겨울의 모든 힘듦을 잊게 해 줄 만큼 여름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다들 집에 에어컨이 없이 지낼 정도로 여름이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저는 어떻게 이렇게 뽀송뽀송한 여름이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던 에드먼턴의 여름 날씨였어요.

 

 또 장점이라면 근처에 록키 산맥이 있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습니다. 런던 같은 경우 근처에 나이아가라 폭포 한 곳 정도 볼 만한 관광지가 있다면 이곳은 3-4시간 정도에 밴프(레이크 루이스)나 재스퍼 등 여러 다양한 곳으로의 옵션이 있어요. 캠핑 시즌이면 도로에 캠핑카가 즐비할 만큼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은 여건입니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아빠와 아들의 뒷모습
비현실적인 재스퍼 호수의 풍경

 

제가 아직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에드먼튼의 단점 중 하나는 도로가 너무 복잡하고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길치인걸 감안하고도) 런던도 토론토에 비하면 길이 잘 정비가 안 돼있다고 들었는데 여기에 비하면 런던 도로가 너무 잘 정리되어있고 운전도 편한 것 같아요. 온타리오주가 뭔가 전반적으로 좀 더 선진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아직 이곳에서는 오래 살지 않아서 알아가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글을 마치며...

 

오늘은 캐나다 런던 이민 후기 및 에드먼턴의 이민 생활에 관련해서 공유해 보았어요. 너무 두서가 없었지만 런던이나 에드먼턴 도시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 주시고 다음에는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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