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 이민 현실, 8년차 후기

BYMYPEN 2022. 12. 6. 07:34

 오늘은 캐나다 이민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캐나다에 유학이나 영주권에 관심이 있으신 많은 분들이 실제 이민 생활이 어떤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8년 동안 지내면서 영주권 취득 전과 후를 비교해 이민 현실, 후기를 송유해 볼까 합니다. 

 

캐나다 이민 현실
캐나다 이민 현실

 

캐나다 이민 현실

 

캐나다 영주권 취득 전

 

저희는 처음에는 관광 비자로, 그리고 학생 비자를 받아 남편이 2년 컬리지를 졸업한 후에 3년 취업 비자를 받아서 익스프레스 엔터리라는 제도를 통해서 영주권 취득을 하였어요. 기간은 4년 조금 더 걸린 것 같네요. 이주 공사를 통해서 하지 않았고 남편이 비자부터 영주권 준비까지 거의 직접 한 케이스예요. 이민 방법이나 상세한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캐나다 영주권 따는 법, 나의 이민 가능성은? (익스프레스 엔터리 Express Entry 점수 계산법)

 

캐나다 영주권 따는 법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점수 계산법 - BE 굿라이프

가장 보편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고속 이민’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주 정부 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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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비자로 오시면 우선 학비, 생활비가 많이 들어요. 학비는 한 학기에 영주권자의 거의 3배에 달하는 700만 원 가까이 내야 했었어요.(나중에 영주권을 취득하면 일부 돌려주는 제도도 있어요)

렌트비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잡아야 하고.. 플러스 차 소유하거나 생활비가 더해지면 한 달에 생활비는 학비 제외하고 정말 아껴서 한달 생활비 최소 25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도 8년 전이니 옛날 이야기일까요. 그리고 처음에 렌트를 하시면 집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초기 정착 비용도 플러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학생으로 공부하는 동안에도 일을 할 수 있어요. 다만 학생비자는 일을 하는 것이 일주일에 20시간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요. 학생 비자를 받은 사람의 배우자는 워크 퍼밋이 나와서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부부가 계획하시면 한 사람은 학생비자를 받고 배우자는 일을 하는 형식으로 많이 오셨던 것 같아요. 

캐나다 컬리지 비용 및 입학 졸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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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 혹은 유학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캐나다 런던 펜쇼 컬리지(Fanshawe college) 입학 졸업 후기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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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같은 경우는 결혼을 하고 거의 바로 오게 된 경우라 결혼 자금을 좀 많이 아껴서 왔었어요. 그래도 금방 날아갔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한다고 해도 거의 용돈 수준이기 때문에 학생 비자를 계획하신다면 초기 비용을 생각하고 오셔야 하고 몇 년 아껴 쓸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돈이 많으시면 상관없겠죠ㅎㅎ)

 학생 비자의 장점은  짧은 코스라도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녀서 캐나다 경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일자리를 구하는데 직결되는 조건이지요.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교수님들과도 관계를 잘 쌓아두면 나중에 직업을 구할 때도 좋은 추천을 받을 수 있고 일을 구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한국에서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캐나다는 더더욱 인맥을 잘 쌓아 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학생 비자로는 대부분의 무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학생 비자와 함께 제공되는 보험이 있으나 제한되어 있고, 저처럼 배우자인 경우에도 무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한국에서 보험을 꼭 들고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한번 응급 상황으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의사 만나고 검사 몇 개 했는데 무려 300만 원 정도 비용이 나왔어요. 응급실에서 일단 시스템에 들어가는데만(추가적인 검사 제외하고) 130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동네의 일반 의사를 만날 수도 있는데 상담만 받는데 1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추가 검사는 추가 비용이 듭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만약을 위해 한국에서 대비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캐나다 이민 현실, 영주권 취득 후

 

 생활비는 비슷하게 들지만 다른 옵션이 있는 것은 주거 비용입니다.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을 경우 캐나다에서는 낮은 이율로 집을 살 수 있도록 대출을 해주고 그렇게 해서 집을 살 경우에는 렌트비보다 적은 혹은 비슷한 대출금을 렌트비 대신 지불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집을 사는데 세금이나 여러가지 추가 지출 비용도 있으니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때로는 렌트가 맞는 상황도 있을 수 있어요. 오래 머물지 않을 계획이라면 집을 사는 것이 나을지, 렌트를 하는 것이 나을지 잘 계산해보셔야 해요.

보통은 3년 안에 이사 갈 거면 렌트가 낫다고 하는데 집값이 단시간에 폭등하는 시기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죠. 각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점들이 다른 것 같아요.

 [캐나다 생활] -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렌트 혹은 구매 뭐가 나을까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렌트 혹은 구매 뭐가 나을까

캐나다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단기간, 혹은 장기간으로 유학이나 아이들 교육 때문에 계획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에는 렌트로 있다가 나중에 집을 구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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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는 여전히 빠듯합니다. 저희는 지금 남편만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급여에서 세금을 많이 내는 데다 생활비, 비싼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을 충당하고 나면 사실 때로는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사 먹기가 쉽지 않은 빠듯한 달들도 많아요.

그래서 보통 여기도 맞벌이를 합니다. 다만 한국처럼 시간에 너무 매이지는 않아요. 저번에 말씀드렸듯 풀타임으로 일해도 5시 이전에 일이 끝나고 한 사람은 파트타임으로 3일 정도 일해도 먹고살 만합니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 정부 보조금도 어느 정도는 나와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크게 아쉬움 없이 생활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세금을 내는 만큼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노후가 보장되어 있어요. 나중에 그만큼 돌려받기에 노후에 경제적인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으니 저축을 많이 하지 않고 그 돈을 여행 가거나 생활을 즐기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의료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치과, 안과, 마사지, 재활치료와 같은 부분은 제외입니다)  일반 병원, 큰 병원 응급실, 예방접종, 암 수술, 아이 출산 등은 모두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저희 아이가 8개월 만에 일찍 태어났을 때 모든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어요. 그때 정말 좋은 나라구나라고 느꼈지만.. 일반적인 작은 병치례를 할 때는 매우 느리고 불편한 의료 시스템으로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는 장, 단 점이 있는 캐나다 의료 서비스입니다.

 

캐나다 이민 현실 영어 사용에 대하여..

 

 아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 부분인데요, 사실 생활하면서 많이 스트레스받는 부분입니다. 여기는 은행, 통신, 신용카드 등 전화통화로 처리해야 하는 일도 많고, 일처리가 빠르거나 확실하지도 않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일의 진행을 파악하기 어려운 때가 많아요.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일상 대화가 문제가 없다고 해도 직장인으로도, 생활에서도, 학부모로서도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어를 너무 잘해야 한다, 마스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마시고 삶을 살아가는 한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필요한 상황에서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접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미디어도 잘 되어있고, 화상 영어, 외국인 친구 사귀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 보시면서 영어와 영어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글을 마치며...

오늘은 캐나다 이민 현실에 대해서 8년동안 살면서 느꼈던 점들을 공유해 보았어요. 이민 생활의 실질적인 부면들을 많이 적어보려고 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캐나다 이민 생활의 장, 단점이 있지만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특히 이민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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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캐나다 이민 현실 및 육아 교육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아이를 낳게 되어 4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저의 이민 생활 경험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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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캐나다가 일반적으로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여 꼭 나에게 살기좋은 나라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최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시면서 나와 나의 가족들에게 좋은 선택인지 신중히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있는 캐나다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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