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렌트 혹은 구매 뭐가 나을까

BYMYPEN 2022. 12. 13. 03:08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렌트 혹은 구매 뭐가 나을까요? 캐나다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단기간, 혹은 장기간으로 유학이나 아이들 교육 때문에 계획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에는 렌트로 있다가 나중에 집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것이 더 나을까요?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볼게요.

캐나다 집 구하기 렌트 혹은 구매

 

캐나다 집 구하기 렌트 vs 구매

 

 한국에는 전세 개념이 있지만 캐나다에는 없습니다. 매달 월세를 내시거나 아니면 집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월세는 그냥 날아가는 돈이라서 집을 구매하려고 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상황에 비추어 고려해 보실 만한 점이 있습니다. 

 

1. 집 구매 시 집값 이외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들

 

 캐나다에서 집을 사게 되면 집값 이외에도 변호사 비용, 집 구매 시 내야 하는 세금, 매년 들어가는 세금, 인스펙션 비용( 집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는 검사), 보험비, 이사 비용 등이 추가됩니다. 또한 집 안에 들일 가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 달 생활비에서 추가되는 금액들이지요.

 또한 내 집이 되면 분명 수리할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화장실 변기 교체, 마당 관리 기계 혹은 장비 구입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이 정말 많아요. 그냥 한국처럼 아파트에 몸만 들어가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캐나다에서 집을 구매하신다면 아파트가 아닌 단독 주택이나 마당이 있는 집을 구매하려고 하실 텐데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여름이면 잔디 관리, 가을이면 낙엽 관리, 겨울에는 눈 치우기 등 부수적인 비용도 들고 에너지도 상당히 들어갑니다.

 

2. 렌트를 하게 되면 들어가는 추가 비용들

 

 일반적으로 렌트를 하게 되는 경우 안에 물건들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구나 집기, 식기들을 모두 구매하셔야 해요. 그래도 집을 살 때와 다른 점은 아무래도 임시로 쓰려고 하다 보니 중고로 구매하게 되거나 저렴한 것을 찾게 되니  돈을 덜 쓰게 됩니다. (때로는 집에 모든 것을 갖춰두고 몸만 들어와서 렌트하는 집도 있어요. 혹은 방 하나만 빌리는 룸 렌트도 있고요)

렌트비에서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인터넷, 집주인에 따라서 수도, 전기, 히터 비용 포함/불포함된 경우가 있고 불포함된 경우에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 전반적인 큰 비용 들어가는 관리는 세입자가 하지 않는 장점이 있겠지요. 

이곳에서 학업에 전념하셔야 하거나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셔야 한다면 집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의 양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반대로 렌트를 하시면 그 에너지를 좀 세이브하실 수 있겠지요.

 

3. 거주하는 기간 고려하기

 

 만약 1-2년 정도 거주하고 한국에 돌아가실 계획이라면 집을 살 때 들어가는 추가 금액과 (나중에 집을 팔 때도 돈이 듭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렌트를 하실 때 오히려 돈을 덜 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집값이 오르면 괜찮겠지만 집값이 떨어졌을 때는 이리저리 많이 손해를 보시겠죠. ( 올라도 많이 오르지 않으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

 기간을 고려했을 때 렌트비로 날아가는 돈이 집 살 때 날아가는 돈과 비슷하다면( 구매하거나 다시 팔 때 집값이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사는 렌트가 나을 수도 있고, 3년 이상 거주할 것이 확실해 보이고( 집값 변동은 없다는 가정 하에) 내 집을 구매해서 관리해보며 살고 싶다면 비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집을 구매하시는 것이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예를 들어 30만 불(3억 정도) 집을 렌트하거나 구매(대출 없이) 했다는 가정 하에 실제 날아가는 돈을 대충 계산해볼게요. ※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 렌트비로 날아가는 돈 

 

한 달 2000불 24개월 48000불(4800만 원 정도)

 

▶ 집 구매 시 날아가는 돈 (대출이 없다는 가정 하)

 

변호사비(1500) 세금(4000) 인스펙션(500) 연간 보험 (1000) 매년 내는 세금 (연 4000)

집 팔 때 드는 변호사비(1500) 부동산 중개 비용( 15000) 각종 세금(1000)

2년 정도 산다고 가정했을 때 총비용 33500불  (3300만 원 정도)

 

 집을 구매했을 때 비용이 작아 보이지만 여기에서 집에 뭐 고장 나면 사람 부르는 비용, 지붕 오래되면 교체해야 하는 여러 가지 집수리에 들어가는 비용(몇 백만 원은 금방 깨집니다)이 더 추가로 들어갈 수 있겠네요. 

 종합적으로 2년 정도 사실 거면 집 구매하실 때 날아가는 돈과 렌트비로 날아가는 돈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가 거주했던 런던과 같은 경우는 좀 달랐어요. 갑자기 코로나 때 집값이 엄청나게 폭등해서 2년 만에도 집값이 아주 많이 올랐어요. 이런 경우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낫겠지만 캐나다에서 2년 사이에 집값이 많이 오르는 경우는 예외적이고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반대로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집을 구매하거나 렌트하는 것을 고민 중이시라면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시고, 본인의 거주 계획이나 재정적인 상황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검토해 보신 후 각자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에 또 실용적인 캐나다 소식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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