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떼 쓰는 아이 이유 3가지를 알아보고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할께요. 아이들이 떼 쓰고 고집부리는 이유를 알면 행동 대처가 훨씬 쉬워진답니다.
아이들이 떼 쓰는 이유 3가지와 대처법
1.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아이가 떼를 쓸 때 부모님들은 보통 원인을 그 떼를 쓰는 행위, 일 자체에서 찾고 해결하려고 하실 텐데요 사실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그 이면의 마음을 살펴보실 때 훨씬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누워있는데 아이가 계속 옆에 와서 칭얼거리고 공격적인 행동을 합니다. 어떤 말이 아이의 이런 행동을 멈출까요? 첫째, 인상을 쓰며 " 엄마 지금 아프잖아, 저기 가서 혼자 놀아."라고 말한다. 둘째, 부드럽게 "엄마랑 놀고 싶어? 엄마가 우리 아기 너무 사랑하는데 지금은 몸이 아파서 놀아줄 수가 없어. 엄마가 다 낫고 같이 놀아줄게. 알았지? " 사실 저는 두 가지 반응을 다 보였는데요 놀랍게도 두 번째 말을 하니까 아이가 그 행동을 바로 멈추고 알았다고 하며 스스로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이 떼를 쓸 때 대부분 처음에는 그 행동을 원해서 시작하지만 그 행동을 멈추게 하는 힘은 엄마의 사랑에 대한 확신, 믿음이라는 것 기억해주세요. 엄마가 자신이 하려는 행동에 대해서 NO라고 하는 순간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부정당한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고 떼쓰기는 더 심해진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2) 아이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확신시켜 주세요.
3)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규칙을 알려주세요.
4) 대안책을 알려주세요.
앞서 언급한 상황에서 좋았던 예시를 다시 한번 보실까요? 이 4가지가 다 들어있죠? 1) 아이의 마음 알아주기: '엄마랑 놀고 싶어?' 2) 사랑을 확신시켜 주기: '엄마가 우리 00, 정말 사랑하는데 혹은 사랑해서 엄마도 같이 놀고 싶은데' 3) 안된다고 알려주기: '지금은 아파서 놀아줄 수 없어.' 4) 대안책 :'엄마 다 낫고 같이 놀아줄게'
처음에는 쉽지 않으시겠지만 한번 시도해보시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꼭 기억해주세요! 마, 사, 규, 대 (마음, 사랑, 규칙, 대안) 이렇게 꼭꼭 저장해서 아이가 떼를 쓸 때 떠올려보시고 적용해보세요. 아이가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거예요!
2. 한계를 시험해보려고
사실 아이가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실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자아가 생기고 자신의 주장이 생겨나는 것이죠. 그런 의견이 없다면 그것이 정말 큰 문제이겠죠? 아이는 이제 막 생겨난 자아로 내가 원하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가 궁금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이겠죠. 특히 위험한 일들은 어떤 때는 타협이 불가합니다. 그런 일들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가 위험하지 않은데 뭔가 해보고 싶어 하는 일이 있다면 너무 안돼 라고 말하는 것보다 허용해주시고 그 한계를 정해주세요.
" 우리 ㅇㅇ, 엄마 청소 도와주고 싶구나. 그런데 이건 너무 무거워서 다칠 수 있으니까 딱 한 번만 해보고 엄마가 할게." " 간식이 또 먹고 싶구나? 그런데 너무 많이 먹으면 이가 썩어서 나중에 치과에 가서 치료받아야 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먹고 바로 양치하러 가자." " 잠이 안 와서 더 놀고 싶구나? 그런데 이제 밤에 잠을 못 자면 내일 너무 피곤하고 힘들 수 있으니까 딱 5분만 놀다가 자자. 엄마가 알람 맞춰 놓을게"
꿀팁 한가지!! 알람 시스템 활용하시나요? 아이들에게 한계를 정해 줄 때 정말 좋은 아이템이에요. 어디 놀러 가서 더 놀고 싶어 할 때, 비디오 볼 때, 자야 할 시간에 안 잘 때 등 활용도와 효과가 매우 좋은 방법이니 혹시 사용해보지 않으신 어머니들 계시다면 적극 추천드려요. 요즘엔 스마트 폰에 다 알람 기능이 있죠? 아이와 상의한 시간을 맞춰주세요. 나중에는 스스로 시간을 맞춰두고 활동을 합니다.
3. 자아의 미성숙
아무리 마음을 알아주고 사랑을 주고 대안책을 주어도 끝까지 울며 고집부리고 힘들어 할 수도 있겠죠? 어른도 자신들 마음대로 안되면 화가 나고 힘든데 아이들은 더욱 그렇겠지요. 오은영 박사님이 그런 말씀 하셨죠? 아이의 감정까지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해주시고 난 뒤에는 조금 기다려 주세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렸던 과정들을 반복하시면 마, 사, 규, 대 ( 마음 알아주기, 사랑 확신시켜주기, 규칙 알려주기, 대안 알려주기 ) 아이의 떼쓰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내가 떼를 부리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점차 배워나간답니다. 그러니 그럴 때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이렇게 부모님과의 첫 사회생활이 잘 된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 헤아리고 갈등을 더 원만하게 풀어 나갈 수 있겠죠?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건 지금 아이가 어릴 때 쉽게 말을 듣게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결국 사춘기 때는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결국 아이를 위한 것도 부모를 위한 것도 아니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스마트폰, 미디어 노출 한계 정해주기
1. 함께 미리 정확한 규칙을 세워두세요
'함께' '미리'가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규칙을 정해주세요. 아이가 보고 싶어한는 횟수와 시간을 먼저 들어보시고 그에 따라 함께 상의해서 하루에 미디어 노출 시간을 정해주세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아들이 만 4살인데요 하루에 10분씩 4번 볼 수 있는 스크린 타임이 있어요. 스스로 4번 체크할 수 있도록 메모판에 네모를 그려두고 매번 보기 전 체크해 둡니다. 다 보고 난 경우는 스스로 이제 내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답니다.
2. 한계를 확실히 정해주시되 융통성을 나타내 주세요
비디오 하나가 끝나면 아쉬워합니다. 그러면 "비디오가 더 보고 싶어? 그런데 우리 딱 10분만 보기로 약속했잖아. 다른 거 좀 하다가 또 보자."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당연한 것도 다시 알려주세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10분 보여주고 짧은 것 딱 하나만 더 보자 하고 5분짜리를 더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루에 전체 시간이 한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주시고 그 과정 속에서는 명확한 원칙은 있되 아이와 조절하면 유연하게 대처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부모님의 말을 신뢰할 수 있고 함께 세운 규칙은 항상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도 한때 아들이 정말 떼를 많이 부리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인상 쓰고 화를 내어서는 그 행동이 더욱 심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저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충격적인 경험도 했었어요. 아이가 부모님의 말투와 표정을 거울처럼 따라 하는 경험, 부모님들이라면 다 해보셨죠? 엄마 아빠가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아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는지 떠올려보세요. 이해심과 너그러운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시되 원칙은 지키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를 키우면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그래서 하시는 말씀인가 봐요. 저는 쉽진 않지만 위에 말씀드렸던 내용들을 적용하려고 노력했고 아이가 점점 변해가는 걸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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