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 꿀팁 [실전편]

BYMYPEN 2022. 10. 9. 06:34

 

내일은 또 아침에 어떻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잘 보내나 하고 잠 못 주무시는 부모님들 계시죠? 혹은 이제 우리 아이가 곧 어린이 집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적응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저번 포스팅에서 어린이 집 가기 싫어하는 아이 원인과 유형별 대처법에 관해 다뤄보았는데요

[육아] - 어린이 집,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이유, 해결책,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어린이 집,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이유, 해결책,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아이들이 어린이 집 가기 싫어하는 이유! 1. 엄마 아빠와 헤어지기 싫어서, 엄마 아빠가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해결책: 아이에게 꼭 데리러 온다는 확신을 몇 번이고 심어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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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전 편으로 어떤 말과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저도 아이를 기관에 보내면서 도움이 되었던 팁들 몇 가지를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어린이집,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실전편

 

1. 첫 등원 전 미리 기대감 불러일으키기

 

 "와, 우리 아들, 이제 4살 되면 어린이 집, 유치원 가겠네. 진짜 재미있겠다. 그렇지? " 이렇게 말하면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어린이 집은 아이가 가는 곳이고 그곳이 흥미 있는 곳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세요.

 " 저기 친구들, 형아 누나들 다 유치원에 가나 봐. 노란 버스도 타고 진짜 재미있겠다. 엄마 아빠 없이 다들 잘 간다, 그렇지? 우리 00도 저기 타고 가면 진짜 재미있겠다." 

 계속 긍정적인 말들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엄마 아빠 없이 다른 아이들도 잘 다닌다는 것을 어필해 주세요. 엄마 아빠가 없다는 것을 너무 직접적으로 하시면 아이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니 살짝만 언급해 주세요.

아이가 가방을 메고 환하게 웃고 있어요

 

2. 첫 등원

 

 "엄마 여기 앞에 잠깐 갔다가 꼭 데리러 올게" "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맛있는 거 먹고 코 자고 일어나면 꼭 데리러 올게(아이들이 아직 시간 개념은 없지만 어떤 활동 뒤에 온다고 알려주면 알아들어요)"  "엄마 금방 올게"

 사전 작업을 잘해두셨다 하더라고 첫 등원 날 엄마가 그 공간에 함께 있지 않는다는 순간을 아는 순간, 엄마가 나가려는 순간, 아이들은 울음보가 터져버리죠. 하지만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이때부터는 사실 부모님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요. 눈물이 나지만 아이를 안쓰러워하지 마시고 최대한 밝은 모습으로 아이에게 빨리 데리러 온다고 말하고 나오셔야 합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할 것은 아이와 헤어지는 과정이 힘들어서 아이가 잠깐 선생님과 노는 사이에 말을 하지 않고 빠져나오시면 안 됩니다. 아이는 자신이 노는 사이 엄마가 없어진 것을 알고 더욱 상실감과 불안감이 증가하여 어린이 집 생활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할 수 있어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여기는 선생님하고 아이들의 공간이니까 엄마가 5분만 있다가 갈게. 그리고 재미있게 놀다가 밥 먹고 낮잠 코 자고 나면 엄마가 데리러 올 거야."라고 말하고 시간이 되면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주시고 아이가 울더라도 뒤돌아 서서 나오셔야 합니다. 아이의 적응도에 따라 시간은 1-2시간에서 점점 늘려 가실 수 있겠죠?  그리고 데리러 가기로 한 약속 시간은 꼭 지켜주세요!

 

3. 첫째 날 등원 후

 

 아이가 이렇게 등원을 하고 나면 그다음 날부터 잘 갈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저희 아들은 정말 전날 저녁부터 울고 밤에도 깨서 울고 이런 날들이 있었답니다. 아이가 일시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탓하지 마시고 더 사랑을 주시고 받아주세요)  

 정말 내가 아이를 어린이 집 보내야 하는 것에 맞는지 하루에도 수백 번 생각하게 되죠. 이때 마음이 약해지시면 안 되고요 사전에 잘 검토하여 어린이집을 결정하고 보내셨다면 끝까지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동화책을 보다 얻은 팁인데 " Worry Box"를 만들어서 거기에 아들이 걱정되는 걸 적어서 넣어 보도록 했어요. 글씨는 모르지만 뭔가 쓰는 척을 하길래 뭐라고 썼냐고 물어봤더니 "유치원에 가면 엄마가 안 데리러 올까 봐 걱정돼"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가 어떤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안심시켜주면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아들에게 항상 헤어질 때 "엄마 꼭 꼭 데리러 올게."말해주곤 했어요. 부모님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이에게는 아닌 일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어떤 부분이 불안한지 잘 대화를 나눠보고 그 점을 이겨 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worry box를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worry box를 만들어서 아이가 적어보게 했어요. 옆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은 모습입니다.

 

4. 그래도 가지 않겠다고 떼를 부릴 때

 

 짧고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유치원은 가야 하는 거야" " 어린이집은 가야 하는 거야"

 엄마가 마음이 약해지면 아이들은 정말 신기하게 금세 눈치를 채지요? 오늘은 너무 힘들어하니까 하루 빠지고 내일 갈까 와 같은 일관성 없는 태도는 아이에게 오히려 혼란을 준답니다.

 같은 시간에 항상 등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집에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시되 유치원 앞에서는 사랑을 듬뿍 주세요. 아이가 엄마의 부드러운 태도를 통해 나를 다시 데리러 오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안심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유치원 다녀오면 우리 뭐 하고 놀까? 네가 좋아하는 놀이 할까? 맛있는 간식 먹을까? "라고 하며 이후의 긍정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와, 이제 3일만 가면 이틀 안 가겠네. 정말 잘했어. 잘하고 있어" 잘 다녀온 아이에게 칭찬도 아끼지 마시고요.

 유치원 앞에서 뭔가 으쌰 으쌰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도 파이팅! 하이파이브!!" 이렇게 하면 울면서도 잘하고 이제 헤어지는 줄 알게 되더라고요. 

 

5. 유치원에서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어 자주 알려주기

 

"선생님이 우리 00, 아주 잘했다고 칭찬하시던데, 너를 정말 이뻐하시는 거 같아" " 친구들이 다 같이 인사하면서 반겨주더라, 그 친구는 이름이 뭐야?"

 유치원에 메뉴표가 있다면 "오늘 정말 맛있는 간식이 나오던데. 그거 먹고 나면 데리러 갈까? " 오늘 밥은 메뉴에 뭐라고 나와 있어? 맛있는 거 나올까?"

 뭔가 어린이 집이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들로 자연스럽게 대화해보세요. 단 유치원 다녀온 뒤에 있었던 일을 너무 꼬치꼬치 묻는 일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자제해 주시는 게 좋답니다.

 

6. 애착 인형, 물건 활용하기

 

 이건 저의 경우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내용인데요 저희 아들 사진을 다시 보시면 가방에 뭔가 한 마리 매달려 있죠? 아기 때부터 항상 함께했던 애착 인형이에요. 이름은 아찌라고 하는데요, 지금도 어딜 가든 저 인형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아요.

 등원하기 싫어할 때도 인형 놀이를 하면서 아찌가 되어서 "와,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나는 내일 또 가고 싶어, 내일 나 또 데려갈 거지?" "내가 같이 있어줄게, 너무 걱정하지 마." 이러면 아이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등원 친구를 만들어 주셔서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도 익숙한 애착 물건을 통해 안정감을 가지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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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더욱 많은 사랑과 지원해주기

 

" 우리 00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잘 도와줄게, 걱정하지 마." 아이들이 자기들에게는 전부인 부모를 떠나 생애 처음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자연스럽게 겪는 과정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더 공감해주고 힘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아이들은 그런 부모님의 작은 말과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그 힘으로 지금 인생 첫 난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난관들도 잘 이겨낼 수 있답니다.


 오늘 이렇게 제가 겪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적어 보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아들은 이제 1달이 좀 넘었고요 처음에는 한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저만 기다리던 아들이 이제는 데리러 가면 "엄마 조금 더 있다 오지" 이런 말도 가끔 한답니다. 아직도 헤어질 때는 눈물을 글썽글썽 하지만 막상 가면 친구들도 생기고 선생님들과 인사도 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과 헤어질 때는 울어도 들어가면 뚝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논다고 하더라고요. 모두들 겪는 과정인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시는 부모님들 힘내시고요 아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금방 잘 적응할 겁니다. 아이도 힘든 과정이니 징징거린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랑 듬뿍 주면 금방 잘 이겨낼 거예요. 그럼 파이팅입니다!

[육아] -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후기편]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후기편]

저희 아들이 이제 데이케어, 어린이집을 다닌 지 두 달이 다 되었네요.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실전 편] 적용해 본 후기와 함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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