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살이 되면서 더 이상 집에서 키우는데 한계가 오게 되었어요. 캐나다 사람들은 보통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생기게 되면 기본적으로 육아 휴가를 1년씩 번갈아서 사용을 한 후 그 뒤로 기관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혹은 보통 조부모나 친척이 가까이 살아서 많이 돌봐주기도 하고요. 뭔가 휴일에 밖에 다녀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절반 이상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죠.
저희는 그런 조부모님들이 모두 한국에 있는 관계로 ㅜㅜ제가 꼼짝없이 4살까지 아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집에 있는 것도 너무 심심해하고 사회생활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어 남편과 상의 후에 데이케어나 기관을 보내보기로 했답니다. 참고로 캐나다 앨버타주는 만 5세부터 유치원 교육이 무상으로 제공되고요( 온타리오 주는 만 4살부터) 그전에 보내는 기관은 가계 수입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있지만 비용을 일부 부담하셔야 한답니다.
프리스쿨, 플레이 스쿨 VS 데이케어
1. 프리스쿨, 플레이 스쿨
두 곳 모두 비슷한 개념입니다. 만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요.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고, 2-3시간 정도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보통은 한 타임만 보내서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고요. 장점은 아이들이 시간이 짧으니 더 기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은 반대로 엄마들의 시간이 별로 없는 거겠죠.
2. 데이케어 (어린이집)
보통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아침 7시에서 저녁 6:30까지 원하는 시간에 아이를 맡기고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는 보통 9시에 보내서 오후 3시에 픽업한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와 점심, 오후 간식을 제공해 줍니다.
비용은 프리 스쿨보다 당연히 비싸겠죠? 데이케어마다 비용들도 많이 차이가 난답니다. 제가 알아본 곳들은 보통 영유아, 유아, 미취학 아동 이렇게 3개의 반으로 나누어 있어서 선생님들도 따로 정해져 있고 공간도 분리되어 있었어요.
기관을 정하기 전 고려해야 할 점
두 기관 모두 보통 무료 투어를 제공해 주는데요 투어를 하시면서 집중적으로 보셔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어볼께요.
1. 선생님
지금 저희가 선택한 곳은 모든 선생님들이 정규 유아 교육 과정을 밟아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고 아이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맞아주는 점이 좋았어요. 경험도 많아 보였고요. 그리고 아이들의 인원수에 따라 선생님들의 인원도 조절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돌봄을 받도록 체계가 정해져 있는 점도 안심이 되었어요.
2. 위생
투어를 하면서 식사 준비나 아이들 낮잠시간에 사용하는 간이침대 같은 것을 어떻게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보세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곳들이 아무래도 위생적으로 깨끗한 것 같아요. 위생적이지 않은 곳은 아이들이 아플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그 점을 중요하게 보았어요.
3. 집과의 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급한 일이 있어서 데리러 갈 경우에는 한시가 마음이 급하쟎아요. 그럴 때 가까운 곳에 기관이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보통 데이케어의 아이들이 나중에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될 확률도 많다고 하니 그렇게 된다면 아이가 처음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저와 남편은 상의 끝에 데이케어를 보내기로 결정했고요 처음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또 부모의 역할이 아이를 잘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하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공부하며 끈기를 가지고 아이를 기다려 주니 적응을 해내더라고요. 그 적응기에서 얻은 팁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고요 혹시 비용이나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모든 부모님들 파이팅 하시고요!!
[육아] -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실전편]
어린이집, 유치원, 데이케어 가기 싫어하는 아이 대처법 [실전편]
내일은 또 아침에 어떻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잘 보내나 하고 잠 못 주무시는 부모님들 계시죠? 혹은 이제 우리 아이가 곧 어린이 집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적응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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