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 아이 잘 키우는 법, 아이 자존감 높이는 법,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

BYMYPEN 2022. 10. 13. 03:16

이전 캐나다 육아와 관련해서 포스팅하면서 잠깐 언급한 내용이었죠. 간단하게 언급했던 내용이라 오늘은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오늘 내용은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님의 강연을 바탕으로 제가 현실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접합하여 아이 잘 키우는 법, 아이 자존감 높이는 법 몇 가지 요약해 볼게요.

아이 잘 키우는 법, 아이 자존감 높이는 법 

1. 무조건적인 사랑 주기

별표 100개 드려도 부족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모님들이라면 모두 우리 아이가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길 원하시죠? 이 자존감이란 무엇일까요? "아, 내가 이런 부족한 면들이 있지. 그래도 난 이런 좋은 면도 있으니 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지요. 지나영 교수님이 한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을 때 정말 안타까웠던 것이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은 매우 쉽게 이야기 하나 장점은 잘 찾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난 괜찮은 사람, 가치 있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적다고 하죠. 바로 자존감이 낮은 것이죠. 왜 그럴까요? 이 자존감은 정말 어린 시절에 형성된다고 하는데요 바로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아이를 정말 사랑하기는 하시지만 아이가 어떤 일을 해냈을 때, 성취했을 때 혹시 더 많은 사랑을 주시지는 않으셨나요? 아이가 자존감이 높으려면 이것도 저것도 잘해야 할 것 같아서 혹시 그런 활동들을 하도록 격려하고 시키고 계시지는 않는가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것은 성적도 성격도 사회에서의 어떤 관계가 원인이 아닌 오롯이 그 아이가 이 세상 유일무이한 존재이기에 주는 사랑이죠. 

실제로 저는 이런 아이가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어린 시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고 한글도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고 글을 몰라 책을 통째로 외우며 학교를 다니던 아이였어요. 변변한 직장이 없으셨던 부모님이었지만 그랬기에 어린 시절 아이와 항상 함께하며 같이 놀아줄 수 있었고 아이는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죠. 지금은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힘든 상황이지만 혼자 대학원을 준비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걸 볼 수 있었어요.(주변에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걸 해나가더라고요) 아이가 힘든 일을 겪어도 이겨나갈 내면의 힘을 심어주는 부모의 사랑이 바로 이것이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애니메이션 '니모' 영화를 보셨나요? 저는 재미있게 여러 번 보았는데요. 거기 아빠 물고기가 처음에 니모한테 그러죠. "걱정 마 아가, 너에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 줄 거야." 사실 그건 불가능한 거죠. 누구보다 자녀를 사랑해서 한 말이지만 그건 현실적이지 않는 말이죠. 대신 자녀에게 힘든 상황이 왔을 때 그 아이가 헤쳐나갈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랑해줘야 하나요? 저도 사실 이게 어려운 것 같아요. 이게 어렵다는 게 사실 안타까운 일인데 많은 한국에 부모님들이 자랄 때 그런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기에 뇌의 회로에 이것이 저장되어 있지 않는 것이죠. 오히려 다그치고 혼내고 아이를 잡는 게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많이들 인지되어 있으시죠? 그럼 그 반대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스마트 폰보다 같이 눈 맞춰 주시고 함께 몸으로 놀아주시고 "어디서 이런 이쁜 아이가 나왔을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이뻐해 주세요. 실수나 잘못했을 때 친절하게 말하고 가르쳐주세요. 아이들은 그것을 사랑받는 걸로 느낀답니다. 

2.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기

저도 아이를 경쟁 사회가 아니라 아이가 편안해하면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지나영 교수님의 강연을 듣다 보니 조금 갈피가 잡히는 것 같았어요. 어떤 아이들이든 반드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수십 년 동안 아이들을 보아오신 교수님이 자신 있게 하는 말씀이니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호불호가 참 강하죠? 그런데 클수록 그것에 대해 말수가 적어지고 의견을 표현할 기회가 적은 삶의 터전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공부해" 다들 들어보셨죠?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우리 아이 속의 반짝이는 무언가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관찰해보시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 보세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편견을 가지지 말고 들어 보세요. 아이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힘을 관찰하시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믿어주시고 기다려 주세요.   

3. '성과'가 아니라 '과정'에 초점 맞추기

강연 내용 중에서 어떤 사람이 10년 동안 음악을 하다가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아서 전향했다고 했을 때 지금 우리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실패' 인가요? 그렇다면 지금 생각의 전환을 하셔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그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그 과정을 아주 잘 겪어내고 있는 것이라고요. 결과나 성과 지향적으로 절대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치 마세요. 아이들은 막상 그 성과에 도달해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어린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겠죠. 학교에서 혹은 어린이 집에서도, 생활에서도, 아이가 무언가를 해냈을 때 그것이 노력이 동반되었다면 그 노력에 대해서 칭찬해주세요. 결과물이 아니라요. 그럼 아이가 더 끈기 있고 겸손한 성품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의 재능이 있다고 노력이 아닌 그 재능만 칭찬해주신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4. '미래'에 살 아이들을 '현실'에 맞추어 키우지 마세요

저에게는 정말 강력한 말씀이었는데요. 부모님들께서 그러시죠. "아니, 다 좋은 말인데 요즘 현실이 그렇지 않잖아요. 당장에 대학에 가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든데 현실적으로 그래도 좀 생각해야죠." 부모님들이 사는 '현실' 말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미래에 살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릴 때 생각해보면 세상이 이렇게 격변할 것이라고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좋은 대학에 가서 대기업 전문직 가진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죠.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으로도 정말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어서 그렇게 고생해서 공부해서 대학 나오지 않아도 정말 많은 수입을 내면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는 미래는 얼마나 더 변해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아이들에게 우리의 현실에 맞추어 학원 보내면서 대학 입시 교육에 맞추어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받으며 살게 하는 것이 과연 아이들을 위한 일일까요?


요즘 육아는 정말 정보들도 많고 해서 아이를 더 잘 키우려 하다 보니 부모님들 마음이 더 힘드신 것 같아요. 아이는 잘 키우려고 놓는 게 아니라 사랑을 주려고 낳는 거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우리 아이들, 부모님의 사랑으로 더 반짝여서 행복하게 그 빛을 발하며 살아가고 또 그 따뜻한 빛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사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많은 수고하시는 부모님들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몸은 힘들 수밖에 없지만 마음은 힘든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 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육아] -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4가지가치, 올바른 훈육 예시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4가지가치, 올바른 훈육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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