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에게 자꾸 화가 나요, 산후 우울증, 화 못참는 이유, 원인, 해결책

BYMYPEN 2022. 10. 17. 13:48

 참을 수 없는 화를 터트리고 나서 우는 아이를 보며 후회하는 마음을 쓸어 담아보신 경험 있으시죠? 물론 아이가 슬퍼한다 하더라도 바른 길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기에 아이에게 훈육을 베푸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경우는 그것과는 다른 경우이지요. 자신의 감정이 지나치게 격해져서 아이에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터뜨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훈육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님 모두 감정이 다쳐서 상처만 남게 되는 경우이지요.

 머리로는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겠고 정말 이렇게 화를 내고 싶지도 않은데 화를 터뜨려야만 가라앉는 이 감정.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그에 대해 몇 가지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화를 터뜨리게 되는 4가지 원인과 해결 방안

 

1.  자존감

 

 화는 왜 내는 걸까요? 사실 화를 내는 것은 극도의 불안감의 표현 중 하나이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얼마나 불안할까요? 미성숙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엄마인 나는 이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가르칠 자신도 없습니다. 사실은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고 그 마음이 화로 표줄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해결 방안

자존감은 자신을 제어하여 책임 있는 선택을 할 때에만 높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자신을 제어해서 어떤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드라마나 유튜브에 그냥 흘러가는 내용을 보시는 것보다 자녀 교육 채널을 보시고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실제로 적용해보고 아이의 행동이 나아지는 것을 보신다면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하나의 블록을 쌓아가시게 되는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자신을 제어하는 것, 책임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부모가 다시 말해 나를 아껴주고 소중히 여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건전한 방법으로 사랑을 줄 수 있고, 올바른 훈육을 통해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화가 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우리는 그 화를 주위의 세상에, 우리에게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풀어낸다.' 이 대상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된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요.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 책 표지입니다.

 

 

2.  통제하려는 경향

 

아이가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통제가 되지 않으면 화가 나시나요? 아이는 나와는 다른 개체이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이 맥락은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사람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 다른 것을 통제하는 느낌을 원하게 된다 합니다. 지나치게 통제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와 더 자주 부딪히고 화가 나서 터뜨리게 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해결 방안

아이에게 정말 해가 되는 일이 아니라면 허용해주세요. 아이들이 어떤 일을 허용해준다고 해서 나쁜 아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말을 들어준 부모를 더 신뢰하게 되어 나중에는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올바른 한계를 분명히 정해 줄 때 아이들은 더 안정감을 느낍니다.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보자면 아이가 자야 할 시간인데 더 놀고 싶어 하는 경우 5분만 더 허락해 주세요. 너무 재미있어하고 약속을 지키기 힘들어할 경우 5분만 더 늘려주세요. 10분 더 지나서 잠든다고 아이가 나쁜 아이가 되거나 늦게 자는 습관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3. 지나친 책임감, 높은 이상

 

'삶의 책임을 피하려는 경향은 분노의 핵심을 이루고 불안, 우울, 중독 등 거의 모든 감정적 문제의 중추가 된다.'

 혹시 아이를 너무 잘 키우시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무거우신 건 아닌지요. 부모로서 사랑을 주고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훈육을 베푸는 역할만이 아닌 그 이상의 지나친 책임감들이 밀려와 감당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시는 건 아닐까요? 그런 과도한 책임감은 분노의 원인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해결 방안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들은 있지요. 이미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것만으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고민하시는 사랑 많은 부모님이라는 증거입니다.

 저번에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잘 키우기 위해서 낳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낳는 것이라고 했었죠. 너무 지나친 책임감을 부모님에게 씌워서 그 사랑이 잘못 표현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 힘을 빼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보세요. 그리고 오늘 하루 내가 좀 잘 못했다고 하더라도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될 거라고 믿어주세요. 오은영 박사님 말처럼 우리에겐 쇠털같이 많은 날들이 있으니까요. 

 감정이 건강하려면 반드시 현실에 몰두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계획보다는 오늘 하루 이 시간 아이와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시고 행동해보세요. 

 

4.  과거의 경험,  성장 배경

 

 어릴 적부터 화가 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뇌에 그러한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회로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화가 너무 날 때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죠. 그런 경우에 주체할 수 없는 화를 감당할 수 없고 그것을 터트려야만 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해결 방안

이러한 경우에는 필요한 의료 도움을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실 수 있으며 필요하신 경우 약물 치료를 받으 실 수 있어요. 그러한 약은 마음에 하는 깁스와 같다고 하죠. 전혀 정신력이 약하다거나 마음이 약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나은 부모님이 되고자 하는 사랑 많은 부모님의 노력이지요


 어떤 길을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가면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하지요. 부모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아이들은 나중에 독립하게 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아이들을 키워낸 내가 어떤 모습으로인가 남아 있을 테니까요.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더 풍요로운 인생의 지평을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던 말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내시면서 아이와 함께 더 성장하는 하루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2가지만 주는 힘 빼도 되는 육아방법, 본질 육아글도 꼭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육아] -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의 본질 육아, 아이가 주체적인 삶 살아가도록 돕는 법

 

존스 홉킨스 소아 정신과 지나영 교수의 본질 육아, 아이가 주체적인 삶 살아가도록 돕는 법

한국 사회에서는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적다고 합니다. 단점은 한 페이지씩 적어내는데 장점은 잘 생각이 안나다고들 하죠. 왜 그럴까요? 왜 좋은 대학을 나오고

sodannuck.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