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데이케어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 활동, 루틴

 

 저희 아들이 데이케어(어린이집)를 다닌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네요. 처음에 눈물겹던 헤어짐에서 이제는 씩씩하게 손을 흔들며 헤어지기까지 몇 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어요. 

 온타리오주는 만 4세부터 국가에서 전적으로 지원하는 캐나다 유치원을 다닐 수 있는데 앨버타주는 만 5세부터 무상 교육입니다. 그래서 지금 비용이 들지만 데이케어를 보내고 있어요. 오늘은 데이케어 비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캐나다 데이케어 ( 어린이집 비용 )

 

 저희는 데이케어 선택하기 전 여러 곳에 전화도 해보고 직접 가보기도 하면서 알아보았어요. 각 시설의 신설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커리큘럼 등 운영 방침에 따라 비용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적게는 한 달에 $1000부터 많게는$1600까지 하는 곳도 있었어요. (한화로 100-160만 원 정도) 

 여기서 영주권자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어요. 외국인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부 지원 비용이 $500 정도 되고 거기서 또 저소득층은 조금 더 지원을 해줍니다. 한 $200 가까이 지원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다니고 있는 곳은 한 달에 $350(35만 원) 정도 내고 데이케어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데이케어에 보내시기 전에 무료 투어를 하실 수 있는데요(말이 투어지 잠깐 둘러보는 거예요. 그래도 도움이 됩니다) 그때 상담하시는 분께 물어보실 수 있어요. 보통 정부 지원이 바로 데이케어로 들어오기 때문에 나머지 비용만 매달 내도록 시스템화되어 있어요. 

 제가 한국의 어린이집을 안 보내 보아서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저렴한 거죠? 그래도 온타리오주에 살다가 여기 온 저로서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참! 중요한 점은 데이케어는 일하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증명하셔야 정부 지원을 더 받을 수 있어요. 

 

캐나다 데이케어 ( 어린이집 ) 루틴, 활동

 

 일하는 엄마 아빠를 위한 곳이니 아침 6:30분부터 문을 열고 식사도 제공해 주며 저녁 6시-7시까지 아이들을 봐줍니다. 보통은 3-4시쯤에 아이들을 픽업합니다. 저희 아들은 아침 9시에 가서 오후 3시에 픽업하고 있어요. 

 플레이 스쿨, 프리 스쿨이라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가도록 준비시켜 주는 기관도 있어요. 비용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지원금이 있으면 비용이 데이케어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보통 2시간 남짓으로 오전반, 오후반이 나누어져 있어요. 

 그리고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저희가 보내는 데이케어는 3-4살 아이들 반을 프리스쿨반으로 분류해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만들기, 서클타임 등 학교에서 할 것들을 준비시켜 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들 활동 사진을 찍어 보내줍니다

 

캐나다 데이케어 루틴 ( 하루 일과)

 

 루틴은 아침 9시에 가면 아침 간식을 주고 활동시간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다양하게 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하면 아웃도어에서 노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오전 활동을 하고 11시쯤 점심시간입니다. 그리고 11시 30분이 되면 낮잠타임이에요. 사실 저희 아들도 크면서 낮잠을 잘 안 자서 처음에 이 시간이 좀 지겹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낮잠 시간이 무려 2시간 30분이거든요.(선생님들도 쉬고 오후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인가 봐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니) 그런데 다 자는 건 아니고 또 노는 아이들은 놀기도 하지만 조용하게 놀아야 한다고 해요. 또 놀고 싶은 아이들은 옆방에 가서 놀기도 합니다. 

 2시에 낮잠시간이 끝나고 스낵타임입니다. 맛있는 스낵을 먹고 이제 또 활동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놀고 나면 저희가 데리러 가는 거죠. 보통 가면 아직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어요. 아침에도 가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있어요. 정말 일찍 데려다주고 가는 것 같아요. (프리스쿨반 아이들은 2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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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적응하면서 힘들어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데이케어를 다니고 나서부터는 영어도 조금씩 배워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도 익히면서 학교 갈 준비를 하는 아들이 대견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캐나다 데이케어 비용과 활동들, 데이케어 루틴에 대해서 공유해 보았어요. 자세한 적응과정이 이나 데이케어와 프리스쿨의 다른 점, 데이케어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들이 궁금하시면 다른 포스팅도 참고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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