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안하는 아이, 왜 그럴까?

 

저희 아들은 만 4살이에요.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스스럼없이 잘 표현하고 말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른들이 질문하는데 아이가 대답을 잘 안 하면 부모님들도 난처한 느낌을 받으실 때도 있지요. 우리 아이는 왜 그러는 걸까요?

 

침묵을 통해 자기를 주장하는 아이

 

 어린 아이들은 대개 마음이 여리고 불안지수가 높으며 수치심이 많아 상처받기 쉽습니다. 이런 성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대답보다는 침묵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침묵을 통해 자기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강제로 말을 시키거나 짜증 섞인 반응을 나타낸다면 아이는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말을 하고 싶을 때 말을 해도 좋다는 태도를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말할 내용을 생각하는 아이

 

 아직 어른들처럼 언어가 유창하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머릿속에 어른들의 말을 담아서 이해하고 적절한 대답하는 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상황극을 해보며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아이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실수할까 봐 걱정이 되는 아이

 

 성격이 예민하고 섬세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변의 반응에도 섬세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대답을 했을 때 어른들은 귀엽고 예뻐서 웃지만 아이 자신은 내가 무언가 말실수를 해서 웃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무언가를 더 잘하려고 할 때 오히려 이렇게 말 실수를 하게 될까 봐 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하는 말에 너무 과하게 반응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부모님과 편하게 말을 하다가 어른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예의 있게 말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영어권에 있다 보니) 말을 더 안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니 더욱 자신 있고 편하게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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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서울대 정신과 의사의 섬세한 기질 맞춤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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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부를 해보니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난처해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이 기다려주고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더 사랑을 주고 격려해 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시는 부모님들 파이팅 하시고 또 재미있는 육아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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