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뿌리파리, 날파리 퇴치 방법, 내가 사용해 본 후기

 반려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꼭 한 번씩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이 날파리, 뿌리파리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이제 식물들을 기른 지 3년 차로 접어드는데 처음에 이 날파리, 뿌리 파리 때문에 식물들을 거의 죽일 뻔한 적도 있었고 정말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방법들과 효과있었던 방법들 후기까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사용해 본 뿌리파리, 날파리 퇴치 방법 후기

 

1. 버그 스프레이

 

 저희 집에 아이가 있어서 되도록 화학 성분이 없는 친환경 소재의 버그 스프레이를 찾아서 뿌려보았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 혹은 날파리가 보이면 식물에 직접 분사도 하고 흙에 분사도 해 보았습니다.

 

친환경 버스 스프레이

 

결과는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약을 뿌리는 와중에도 꼬물 꼬물 흙 속을 기어 다니는 파리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속이 탔습니다. 친환경 소재라 약해서 더욱 효과가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어요.

 어떤 분의 경험을 보니 시장에서 사 온 대파에 뭍은 흙을 화분에 섞어주었더니 날파리들이 금방 죽었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아마 대파 흙에 뭍은 살충제의 성분이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약 성분이 강한 것을 사용한다면 효과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시나몬( 계피 ) 파우더, 스틱

 

YB1등급 시나몬가루 계피가루

 

저희 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시나몬 스틱을 한두개 기본으로 화분에 꽂아두고 계핏가루(시나몬 파우더)를 마구마구 뿌리기도 했습니다.

 

시나몬 파우더, 계핏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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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코에서 이렇게 대용량으로 사면 유통기한 전까지 어차피 다 쓰기 쉽지 않아서 마구 뿌려주었어요.

 결과는 약간의 효과는 있는 것 같았어요. 눈에 뛰게 날파리들의 개체수를 줄여주기는 했으나 완전한 퇴치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뿌리파리와 같은 경우 말 그대로 식물의 뿌리에 파고들어 자리를 잡아 기생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이 녀석들을 퇴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 끈끈이 스틱, 트랩

 

 뿌리 파리의 퇴치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계속 개채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을 놓을 수 있는 성충을 죽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거기에 이 끈끈이 스틱이 단단히 한 몫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써보았는데 역시 성충이 없어지니까 파리들이 확실히 많이 없어졌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https://link.coupang.com/a/bdFlGx

플라이스틱 초파리트랩 날파리 파리 끈끈이 6개

 

4. 분갈이 (흙 갈아주기)

 

 이제 참다 참다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을 때 쓰게되는 최후의 방법이죠. 제가 이렇게 분갈이를 하다가 식물들 몇 보낼 뻔했습니다. 그만큼의 위험 감수가 있지만 역시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기존의 흙이 아니라 완전 새 흙으로 갈아주셔야 합니다. 파리가 없어 보인다고 기존의 흙을 사용했다간 금방 다시 날파리가 날아 다닙니다. 개인적으로 분갈이와 끈끈이 스틱을 병행해 주었던 것이 가장 효과적인 뿌리 파리 퇴치법이라고 생각됩니다. 

 

5. 공생관계의 마음가짐

 

 여기까지 보시니 저의 체념의 단계가 보이시죠?  저도 식물을 오랫동안 기르셨던 분의 조언으로 알게 된 해결 방법?인데요, 식물을 기르다보면 어쩔 수 없이 함께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날파리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한 마리 보일 때마다 속상해하지 마시고 없애기 위한 노력은 하지만 함께 더불어 산다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완전히 박멸은 못하더라도 식물을 죽일 순 없으니 못난이들도 함께 데려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바꾸니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끈끈이 스틱을 항상 꽂아두고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수분이 많은 흙에 파리들이 잘 살아요) 분갈이도 몇 번 해주었어요.

 

뿌리 파리 때문에 못 볼 뻔한 예쁜 몬스테라 모습

 

 1년 정도가 지나니 지금은 식물들도 잘 크고 여름인데도 날파리가 한마리도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끈끈히 주걱과 분갈이를 시기에 맞추어 잘해주신다면 날파리, 뿌리파리가 퇴치되는 날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날까지 모두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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