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쉽게 맛있게 담는 법, 배추 절이는 법

 

 벌써 김장철이 되었네요. 저희 집은 식구가 적은데도 가을에 한 번 김치 담으면 봄이나 또 한 번 김치를 담게 되더라고요. 담아둔 김치가 똑 떨어졌는데 한국 마트에 배추가 저렴하게 나와서 한 박스 사서 왔어요. 김치 담는 고수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터득한 김치 쉽게 담는 법 공유해 볼게요. 

 저희 집은 아이가 있어서 반은 배추 물김치, 반은 매운 김치로 담았어요. 김치를 처음 담으신다면 한 박스보다는 배추 2 포기 먼저 담아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2 포기도 처음에는 절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은 배추 물김치로 작은 알배추 사셔서 4킬로 정도 먼저 담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배추는 절이는 작업이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한데, 잘 절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은 양으로 배추 절이기에 익숙해지시면 김치 담기 별로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 레시피는 한 박스 배추 빨간 양념, 물김치 반반 담는 레시피입니다.  배추 절이는 법부터 공유해 볼게요. (한국에는 절임 배추도 너무 잘 나오죠. 정말 부럽습니다. 절인 배추 사서 사용하시면 요리 과정이 확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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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이기

 

배추 절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들

 

지름이 45센치 정도 됩니다. 저기서 김치통 추가로 필요해요

 

배추를 절이기 위해서는 절일만한 통과 씻을 때 쓰는 체망이 있어야 합니다. 도구가 부족하면 작업할 때 너무 힘드실 거예요. 절일만한 대야까지는 아니라도 큰 통과 체망을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나중에 김치 묻혀서 담을 김치통도 필요합니다. 

저 정도면 큰 배추는 한 2 포기 정도 절이면 맞고요 아니면 작은 배추 5킬로 정도는 절여져요. 더 많이 절이실 거라면 더 큰 통이나 김장 비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한국에는 배추는 정말 커서 어떤 건 하나에 3킬로짜리도 있죠? 캐나다에는 배추가 좀 작은 편이라 저는 보통 4킬로 기준으로 절입니다. 그래서 한 박스를 사면 반을 절이고 그 소금물에 다시 절여요. ( 소금도 아낄 겸.. 여기 소금이 너무 비싸요.. 흑흑)

 

기본 재료

 

배추, 천일염 1킬로 이상 넉넉히(5킬로 정도로 사두셔요)

찹쌀가루, 고춧가루, 새우젓, 마늘, 생강, 액젓, 참치액젓(생략 가능), 매실액, 통깨

무, 당근, 파 (속재료용)

물김치 담을 때 추가 재료: 한국배, 다시마, 밀가루, 파프리카(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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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이는 방법

 

배추 5kg 기준

절임물- 물 4리터에 천일염 200g 녹여주기

절임 소금 추가로 250g

겉잎을 떼어주고 밑동이 너무 더러우면 겉을 살짝 물에 씻어주세요. 배추를 반을 자르고 또 반을 완전히 자르지 말고 칼집을 내어서 소금이 들어갈 공간을 좀 마련해 줍니다.

중간에 칼집 내주는 느낌으로 잘라주세요

물 4리터에 천일염 200 그람을 넣어서 완전히 녹여주세요. 그리고 절임 소금 250 그람 추가로 준비해 주세요.

소금물에 배추를 한번 담갔다가 사이사이 소금을 추가로 뿌려 차곡차곡 쌓아주세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고 8시간 이상 절여주세요.

4-5시간 뒤에 밑에 아이들을 위로 올려서 위치를 바꿔주세요

참고로 시간은 아침에 일찍 절이면 저녁에 김치 양념 무치게 되고, 저녁에 절이면 다음날 아침에 작업하면 됩니다. 최소 8시간 이상은 절이고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어야 하니 스케줄 생각하셔서 절이시면 됩니다.

이렇게 휘면 잘 절여진 거에요

 

배추 절이는 동안 양념장 만들기, 속재료 준비하기

 

180ml 종이컵 기준

찹쌀풀 만들기 - 물 4컵에(물을 멸치 육수를 사용하면 더 감칠맛이 납니다) 찹쌀가루 3스푼 넣고 풀어서 중불에 두고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미음 정도의 묽기가 나오면 완성.

찹쌀풀에 고춧가루를 5컵 넣어서 풀어주세요. 찹쌀풀이 완전히 식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새우젓 2스푼, 마늘 2컵 빻아서 넣어주기, 액젓 소주잔 2컵, 참치액젓 소주잔 1컵, 생강 약간, 매실액 2스푼(설탕으로 대체 가능), 통깨 팍팍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주세요. 간을 보면서 싱거우면 액젓을 조금 더 넣어주거나, 양념이 묽으면 소금으로 넣어주세요.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 주었을 때 묽지 않게 뻑뻑한 반죽 느낌이 나중에 더 양념 묻힐 때 좋아요. 일찍 만들어서 하루 정도 실온에 두고 숙성시켜도 괜찮습니다. 

속재료는 무 300그람, 당근 반쪽, 쪽파 한 묶음 정도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배추 씻어서 물기 빼주기

 

배추가 잘 절여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겉에 큰 잎을 꺾어 보았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진다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절여진 배추를 물에 3번 헹궈주세요. 그리고 엎어 놓아서 물기를 30분 이상 빼주세요.

끝에 지저분한 꽁다리?는 나중에 잘라서 깨끗하게 해주세요

 

양념장 묻혀서 통에 넣어주기( 하루 실온, 다음날 냉장 보관하기)

 

물기가 빠진 배추에 양념을 묻혀서 차곡차곡 통에 쌓아줍니다. 혹시 배추가 많이 살아났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양념 묻힌 후 통에 넣은 다음 소금을 조금 뿌려주세요. 숙성되면서 절여집니다.

배추가 덜 절여졌다면 여기 위에 천일염 살짝 뿌려도 좋아요

떨어져 나온 큰 잎을 마지막에 위에 덮어주세요

 

속재료로 준비해 둔 것들도 중간중간 넣어주며 담아줍니다. 

김치 한통 금방 완성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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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락 진공밀폐 김치통

 

이제 물김치 담을 차례입니다. 남은 배추들은 사용했던 소금물을 재 사용해서 다시 절여주세요. 너무너무 맛있는 배추 물김치 담는 법은 다른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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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김장을 하신다면 큰 배추 2 포기 정도로 먼저 도전해 보시기 권해드려요. 몇 번 하시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서 한 박스 덜컥 사게 되는 날이 옵니다.ㅎㅎ 한 박스 빨간 김치로 다 담으려면 제가 오늘 올린 양념 재료는 2배로 잡아주세요. 양념이 남으면 냉동해서 다음에 다시 쓰면 되고 모자라면 남은 배추는 겉절이로 해 드셔도 됩니다. 

저도 김장 포스팅은 처음이라 조금 두서가 없었던 것 같아요. 뭐든 직접 도전해 보셔야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그럼 김치 맛있게 담으시고 혹시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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